2020 LG gram 17인치 사용 후기

작년 연말에 노트북을 구매하고 사용한 지 어느덧 2달이 넘어갔다.

 

그동안 LG gram 17인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서 작성해보려 한다.

 

[장점]

- 큰 화면

이전에 사용했던 노트북이 13인치여서 그런지 몰라도 노트북 치고는 상당히 큰 화면은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 매우 편리하다.

특히 2개 창을 나란히 띄어놓고 작업할 때에는 이런 편리함을 더더욱 체감하게 된다.

 

- 풀 사이즈 키보드

일반적인 데스크톱 키보드와 동일한 텐 키가 포함된 풀 사이즈 키보드라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 숫자 키패드를 많이 쓰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엑셀 작업을 자주 하기 때문에 숫자 키패드는 매우 유용했다.

키보드의 타건감도 준수한 편이었으며, 눌리는 정도가 노트북 키보드 치고는 꽤 깊기 때문에 적당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다.

현재는 키스킨을 덮어놓고 사용 중인데, 타건감이 훨씬 더 부드러워서 좋다.

 

- 성능

이것 또한 사용자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게임을 딱히 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

유튜브 4K 영상도 무난하게 재생된다.

쿨링팬 소음도 가끔씩은 조금 거슬릴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조용하다.

 

[단점]

- 화면 패널

주변 환경이 밝은 경우 내 얼굴이 비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다.

물론 하얀색 바탕의 화면을 띄어 놓았을 때는 그러한 현상이 적었지만, 어두운 색상의 바탕화면에서는 패널의 단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 이어폰 잭 위치

필자의 경우 오른손잡이인데, 이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에서는 이어폰 잭이 좌측에 위치하여 마우스 작업을 할 때 딱히 불편한 게 없었는데, 이 노트북의 경우 우측에 위치하여 마우스 작업할 때 간혹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이것 또한 사용자가 왼손잡이일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을 것이다.

 

- USB-C 타입 포트 개수

2020년도에 출시된 제품 치고는 USB-C 타입 썬더볼트 단자의 개수가 현저히 적다고 느껴졌다. (1개가 존재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주변 기기들이 모두 USB-A 타입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을 없지만, 나름 최신 노트북에서 썬더볼트 단자의 개수가 1개라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 충전기 크기

gram 충전기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높이 방향이 높은 형상인데, 가로길이가 220V 인입구보다 애매하게 넓은 사이즈라 인입구가 평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어댑터에 꽂게 되면 바로 옆 자리는 사실상 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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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3달 동안의 노트북 사용 기간 동안 딱히 외부로 들고나간 적이 없어서 무게나 이동 편리성에 대한 후기는 작성할 수 없었다.

다만 노트북의 사이즈 치고는 역시 그램이라는 브랜드 특성상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2021 gram 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 매장에서 직접 본 결과,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근소한 차이와 재질의 차이 빼고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아주 만족하며 잘 사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