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Cura 사용법 (2)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Cura 프로그램 내부의 기능들에 대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3D 프린팅은 사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우리가 흔히 문서 작업 후 종이로 인쇄하는 2D 프린팅의 경우, 워드 프로그램에서 인쇄 버튼 한 번이면 출력 준비부터 최종 완료까지 모두 컴퓨터가 알아서 해준다.

반면에 3D 프린팅의 경우, 출력물의 사용 용도에 따라 출력 직전에 설정해주어야 하는 값들이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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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 프로그램 실행 후, 우측 상단에 있는 작은 연필 모양 버튼을 누르게 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이 화면은 3D 프린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인데 생각보다 항목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우측 하단의 Custom을 누르게 되면 아래와 같이 수많은 항목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첫 번째 사진의 경우 초보자용 설정 화면이고,

두 번째 사진의 경우보다 자세하고 다양한 부분에서의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화면이다.

먼저 첫번째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다.

Profiles

출력물의 적층 높이를 말한다.

3D 출력물의 경우, 바닥에서부터 수직 위로 출력되기 때문에 각 층의 높이에 따라 최종 출력물의 품질이 정해진다.

다만 최고의 품질을 위해서 한 층의 높이를 너무 낮게 설정할 경우,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따라서 출력물의 사용 용도에 따라 적당한 값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3D 프린터에서는 그 기본 값을 0.2로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에서는 0.12~0.28의 경우 굵은 선으로 표시가 되어있지만, 그 밖의 숫자에는 흐린 선이 연결되어 있다.

이는 층의 높이를 결정하는 하드웨어적인 요소가 추가로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에서 출력물을 만드는 부분은 프린터 헤드의 노즐이다.

이 노즐의 구멍 크기에 따라 출력 가능한 필라멘트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층높이에 맞는 노즐 사이즈를 별도로 준비하여 교체해주어야 한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0.12보다 작은 높이 혹은 0.28보다 높은 높이를 원할때에는 노즐을 교체해야 한다.

 

Infill

출력물의 내부 채움 밀도를 말한다.

3D 프린터는 부피를 가진 입체물을 출력하기 때문에, 내부에 채움 정도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 항목 역시 Profiles과 마찬가지로, 출력물의 사용 용도에 따라 적절한 값 설정하면 된다.

대부분의 Cura 프로그램에서는 20%를 default 값으로 설정해놓는다.

만일 출력물이 어느 정도의 강도와 힘을 받는 곳에 사용되는 부품이라면 내부 채움 밀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설정해야겠지만, 단순한 장식물의 용도라면 가장 최소의 채움 밀도로 하는 것이 시간 소모를 줄이고 필라멘트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 상, 채움 밀도 6~70%를 넘어가게 되면 강도 부분에 있어서는 비슷한 정도인 것 같다.

따라서 높은 강도를 견디게 하기 위해서 채움 밀도를 100%로 하게 되면 출력 시간만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Support

출력물의 형상은 다양하다.

수직 위 방향으로 올라갈 수록 층의 면적이 넓어지는 형상의 경우(쉽게 말해 역피라미드를 생각하면 된다), 적층 방식의 3D 프린터에서는 쌓을 방법이 없다.

이러한 형상의 출력을 위해 해당 항목이 존재한다.

바닥 부분에 정식 출력 형태가 아닌 간이 형태로 위쪽 출력물을 받쳐줄 수 있을 정도의 형상을 출력하는 것을 Support라고 한다.

출력하고자 하는 형상에 따라 이 Support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Support의 장점은 위에서 말한 다양한 형상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무작위적인 Support는 출력 종료 후 출력물의 후가공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형상에 따라 적절한 Support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다 자세한 Support 종류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에서 설명해보겠다.

 

Adhesion

3D 출력물은 베드에 붙어서 출력된다.

Adhesion은 출력 시작 시 베드에 출력되는 첫 층을 나타내는 항목이다.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글로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출력물의 첫 층(=바닥)의 형상에 따라 보다 나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3D 프린터기를 사용할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출력 횟수가 있는 3D 프린터의 경우 바닥면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런 경우 보다 좋은 품질의 출력물을 얻기 위해서 이 Adhesion 항목을 적절히 수정하는 것이 좋다.

Adhesion의 자세한 설명 역시 추후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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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서는 위 사진 중 'Custom' 항목에 있는 요소들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다.